尹 "의원 끌어내라" 곽종근 부하들도 다 들었다...회유설 무색

제4차 내란 국조특위 4차 청문회, 이상현 특전사 1여단장 증언
12월4일 "尹, 문을 부셔서라도 의원 끌어내고 전기라도 끊으라고”
"차량에 있던 부하들 다 들었고, 녹취도 있다"
당시 차를 타고 있던 안효영 1공수특전여단 작전참모도 "사실이다"
▲ 2024.12.4 새벽 국회 본청에 진입하는 계엄군 (사진=연합뉴스)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에게 '국회의원들을 끌어내고 필요하면 전기라도 끊으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곽 전 사령관의 부하들도 곽 전 사령관과 같은 내용의 증언을 했다. 

21일 오전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이상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은 "(2024년 12월4일) 00시50분에서 01시 사이에 (곽종근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이) 보안폰으로 전화하셨다"며 "'화상회의를 했는데 대통령님께서 문을 부셔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말씀하셨어', '전기라도 필요하면 끊어라'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여단장은 "군인은 상급자 지시에 대해 복명복창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그런 지시를 하셨다는 말씀입니까'하고 복명복창을 했는데 (곽 사령관이) 주저하는 듯한 목소리로 '응'이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게 모든 부대원에게 전파가 됐겠다"고 하자 이 여단장은 "모든 부대원은 아니고 차 안에서 통화를 했기 때문에 차량에 탑승한 인원들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여단장은 "곽 사령관과 통화가 끝나고 (자신의 부하인) 1특전대대장에게서 전화가 와서 '대통령께서 그런 지시를 했다'고 했다"며 "나중에 수사 과정에서 그 내용 녹취가 돼 있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 22일 내란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사진=연합뉴스)

이 여단장과 당시 같은 차를 타고 있던 안효영 1공수특전여단 작전참모(중령)에게 백 의원이 "이 여단장 진술이 모두 사실이냐"고 묻자 안효영 중령은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백 의원이 "군 생활 동안 대통령 지시를 처음 들었냐"고 묻자 안 중령은 "임팩트가 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조특위 청문회는 시작부터 윤석열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출석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에 안규백 국조특위 위원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청문회에 불출석한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문상호·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 등 6명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윤석열은 "3권분립상 대통령은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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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2-21 16: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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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밤바다님 2025-02-21 21:57:27
    차량에 함께 있었던 증인들도 많고 녹취도 있다는데 우겨봤자 소용없다!!!
  • WINWIN님 2025-02-21 19:56:59
    이렇게 증인들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아직도 아니라고 우기는
  • 사랑하잼님 2025-02-21 17:36:54
    좀 흔들흔들하나 그것이 오픈형 인간으로 작동한 듯. 인생사 참 신기. 그날의 스피커폰 활약상— M폰 너님도 기대한다.
    (어여 역사의 뒤안길로! 치사한 법기술10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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