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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축사 도중 항의하다 제지 당하는 졸업생 (사진=연합뉴스) |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의 16일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지른 한 졸업생이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카이스트 2024년 학위 수여식장에서 축사하는 가운데 검은색 학사복을 입은 한 남학생이 윤 대통령이 선 곳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이 학생은 'R&D 예산을 보강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호원들이 이 학생의 입을 막고, 팔과 다리를 들어 졸업식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도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경호 요원들에 의해 퇴장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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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바깥에서 선거윤동하던 김선재 후보가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진보당 X 화면캡쳐) |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 50분, 카이스트 외부에서 학위수여식을 맞아 선거운동을 하던 진보당 김선재 대전 유성갑 후보가 강제로 끌려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카이스트 동문인 김 후보는 '대통령이 지나가는 길’에서 선거운동을 한 이유로 제압당했다.
대전에서 발생한 과도한 '심기경호’가 어떤 파장을 불러 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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