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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찾은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권 카르텔과 재난은 직접 관련이 없다"며 '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 수해 예산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을 지적했다.
19일 폭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을 찾은 이 대표는 "이권 카르텔을 해체해 재난 지원 방안을 찾겠다는 것은 아무 연관성이 없는데 (발언을) 신중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다만 "이권 카르텔이 있다면 그 자체를 정리할 필요는 당연히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국가 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강선우 대변인은 "추계도 되지 않고 법적 근거도 없는 돈을 갖다가 쓰라는 것인데, 지금이 조선시대인가"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가장 크게 회수해야 할 돈은 검찰 특수활동비"라며 "국민 세금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쓰고 영수증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이런 눈먼 돈을 긴급 수해 복구 지원비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두 달을 포함해 2017년 5월부터 29개월간을 분석한 결과 막대한 규모의 특활비를 검찰총장이 임의로 집행한 정황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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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고 경고했다는 언론 보도를 놓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용우 의원은 회의에서 "환경부 장관은 이 정부 장관 아닌가"라며 "궁극적 책임은 대통령에 있는 만큼, 대통령은 화를 낼 게 아니라 책임을 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언론에 "거기에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두 명 사상자가 발생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한 김영환 충북지사도 맹비판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충북에서 발생한 재난상황을 지휘해야 할 컨트롤타워는 김 지사 아닌가"라며 "어떻게 이렇게 하나같이 무책임한가"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 역시 김 지사의 발언이 담긴 보도를 공유하며 "그 한두 명도 소중한 생명"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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