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퇴직예정자 국외연수' 감사 지적받아

015·2021년 '과도한 전별 관행 중단' 권고했지만 여전해
▲대전 유성 문화 축제 모습 (사진=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구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단 권고에도 퇴직예정자 국외정책연수를 추진하려다 대전시 감사위원회 지적을 받았다. 

 

다른 자치구들도 대부분 이 같은 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권익위는 2015년 장기근속 또는 퇴직예정자 등에게 일률적으로 금품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자치단체에 권고했다.

2021년에도 장기근속 또는 퇴직을 이유로 공무원 및 가족에게 국내외 연수와 고가의 기념금품 등 과도한 지원을 제공하는 관행을 중단하고, 관련 조례에서 근거를 삭제하라고 거듭 권고했다. 

 

조례 삭제 시한은 2021년 말까지였다.
 

특히 고가의 국외여행에 대해서는 '모범공무원 산업시찰이 국내여행으로 한정되고, 공로연수자의 국내외 시찰도 금지된 사정 등을 감안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감사위 감사결과 처분 보고서중 일부 (화면 캡쳐=연합뉴스)

 

그런데도 유성구는 올해 퇴직예정자 국외정책연수 예산으로 6천만원을 편성했다가 대전시 감사에서 지적당했다.

유성구는 2020년에도 8천만원을 들여 국외정책연수를 추진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했고 2021∼2022년에는 아예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는데, 부활한 것이다.

감사에서는 유성구가 퇴직예정자 등에게 1인당 100만원씩 포상금을 일률 지급한 사실도 확인됐다.

유성구는 2020∼2022년 퇴직예정자 67명에게 포상금 6천7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포상금 예산 2천만원을 편성했다.

시 감사위는 '퇴직예정자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외 시찰 등 지원 규정을 삭제하는 등 적정한 조치방안을 마련하라'고 유성구청장에게 통보하는 한편 '퇴직예정자 격려금품을 포상금으로 예산 편성하는 일이 없도록 하며, 격려금품은 구청장 업무추진비에서 집행하라'고 주의·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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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수 / 2023-07-11 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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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Wingspan님 2023-07-12 00:59:38
    곽동수 편집국장님 응원합니다
    시사타파뉴스 화이팅 !!!
  • WINWIN님 2023-07-11 22:11:27
    시사타파뉴스 감사합니다
  • 박재홍님 2023-07-11 20:11:32
    시사타파뉴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꼭이기자님 2023-07-11 19:18:57
    요즘 감사원을 믿을수가 없음... 무슨 꿍꿍이?
  • 마무님 2023-07-11 18:40:51
    나라에 도둑이 너무 많네요. 하긴.. 대통령이라는 놈부터가 도둑인데 뭘 바라겠어요.
  • 짱구 님 2023-07-11 16:46:10
    국민세금 굥은 함부로 쓰지말아
  • 이만우님 2023-07-11 16:32:12
    권익위의 말을 듣지 않는 지자체는 예산 자체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올바로 쓰라고 국민의 혈세를 지들 배불리는데 사용하는 것은 안되죠..
  • 토리님 2023-07-11 16:26:04
    권고를 해도 자치구들의 관행유지는 알수 없는 현실에 납득이 안간다
  • 김화자 시화님 2023-07-11 15:27:54
    곽동수 국장님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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