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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24 (사진=연합뉴스) |
대한항공으로부터 제공받은 호텔 숙박권 이용 논란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칼호텔 숙박권은 약 34만원(조식 포함)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고가 이용 논란을 재차 반박했다. 다만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숙박권 이용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의원과 함께 확인한 결과, 대한항공이 칼호텔에서 약 34만원에 숙박권을 구입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1박 80만원과 34만원은 감정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1박 70만~80만원 상당’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한겨레는 서귀포칼호텔 예약센터와 호텔 누리집을 토대로 김 원내대표 가족이 2박 3일 동안 이용한 숙박·조식·추가 침대 비용을 합산해 총 164만8천원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이 내부 거래로 구입한 가격은 34만원”이라고 다시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가족의 해외 출국 과정에서 대한항공으로부터 공항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23년 며느리와 손자가 하노이로 출국할 당시 하노이 지점장으로부터 어떤 편의도 제공받지 않았다”며 “보좌직원이 편의를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며느리가 사설 패스트트랙을 신청해 필요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부인의 공항 의전 의혹과 관련해서도 “프레스티지 카운터와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았다”며 “보좌직원이 대한항공 측에 요청했다고 했지만, 안사람은 이를 고사하고 면세점에 있다가 출국했다”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부 보도에서 제기된 ‘보좌진과 대한항공 간 사전 논의’ 의혹에 대해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이제 와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 문제로 보좌직원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선의에서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숙박권 이용 자체에 대해서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유 불문 적절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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