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발표 1주년…"과제 남아"

요미우리 "해법 계기로 한일정상 신뢰 구축…향후 사법 판단 따라 틀 흔들릴수도"
아사히 "해법 이행 순조롭지 않아…日도 과거 직시하는 자세와 노력·성의 필요"
▲용산역에 설치된 강제징용 노동자상 (사진=연합뉴스)

 

대한한국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이 발표된지 1주년을 맞았다. 

 

7일 일본 언론은 해법 발표가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됐지만, 일부 원고의 해법 거부 등 과제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3월 6일 승소가 확정된 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피고 기업 대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하 재단)이 모금한 돈으로 배상금을 준다는 '제3자 변제' 해법을 발표했고, 실제로 일부 원고 측에 이 방법으로 배상금을 지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징용 해결책을 계기로 한일 정상 간 신뢰가 깊어졌다"며 "해결책 발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미 7회 회담해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년간 한일 관계가 무풍 상태는 아니었다"라면서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와 히타치조선이 한국 법원에 맡긴 공탁금 지급 등 양국 여론이 반발할 수 있는 사안이 있었지만, 큰 문제로 발전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요미우리는 "양국 정상은 셔틀 외교를 가속해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 3월 방한은 미뤄졌지만, 총리는 주변에 '윤 대통령을 지원하게 된다면 언제든 방한한다'는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해법 발표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이 급속도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사히는 "해결책 이행이 순조롭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작년 연말 이후 비슷한 소송 9건에서 승소한 원고는 50명을 넘고, 재단 자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사히는 별도 사설에서 한국에만 해법 이행을 촉구하는 일본 정부를 향해 진일보한 행동을 보일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아사히는 사설에서 "역사 대립의 극복에는 부단한 노력과 성의가 필요하다"며 "그 원점을 잊지 말고 일본도 (한일) 관계를 되돌리지 않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 민간 기업들에 배상금 조달 동참을 요구해 왔으나, 일본 정부와 기업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배상 문제는 모두 해결돼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징용 해법이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본 기업의 참여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4월 한국 총선 결과에 따라 징용 문제가 다시 양국의 장벽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윤석열 정권을 뒷받침하는 여당이 패한다면 해결책에 대한 비판이 강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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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윤미 기자 / 2024-03-07 09: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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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WINWIN님 2024-03-07 22:11:47
    기사 감사합니다
  • 밤바다님 2024-03-07 19:00:14
    술뚱이 망쳐 놓은 한,일 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 민주당이 총선 승리하고
    술뚱 심판과 함께 우리 이재명 대표대통령님 정부 만들어야합니다!!!
  • 민님 2024-03-07 11:47:03
    여당이 반드시 패해야 할 큰 이유중 하나! 한일전 총선서 한국사람이라면 국힘 선택 못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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