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회담 당일 '노쇼' 갑질…뒤에선 "관세 깎아줄게 500조 내놔" 압박

美, 회담 하루 전 "재무장관 긴급 일정" 이유로 '2+2 통상 협상' 일방 취소
블룸버그 "美, 韓에 관세 인하 조건으로 4000억 달러 투자 공동 조성 논의" 보도
출국 직전 통보받은 부총리 공항서 발길 돌려…정부 "조속히 일정 재조정"
▲ 구윤철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오는 25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간 '2+2 통상 협상'이 회담을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우리 측 경제부총리는 출국 직전 공항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런 상황의 배경에는 미국이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한국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대미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협상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회담 하루 전 '일방 취소'…공항서 발길 돌린 경제 수장


기획재정부는 24일 오전, 미국 측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을 이유로 25일로 예정됐던 '2+2 통상 협상'의 연기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 통보는 우리 측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불과 1시간여 앞둔 시점에 전달됐다. 결국 구 부총리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공항에서 발길을 돌렸다.


정부는 "미국 측은 조속한 시일 내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한미 양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중요한 외교 협상을 앞두고 나온 미국의 일방적인 통보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배경엔 '500조 투자 압박' 있었나


이번 회담 취소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의미심장한 보도를 내놨다.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미국 내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한국 측과의 협상에서 4000억 달러(약 520조 원) 규모의 투자금 조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이 일본에 관세를 인하해 주는 대가로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아낸 것과 매우 유사한 방식이다.


미국이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일본식 투자 압박' 카드를 꺼내 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방적인 회담 연기와 거액의 투자 요구 정황이 맞물리면서, 정부가 향후 협상에서 국익을 지켜낼 수 있을지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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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7-24 14: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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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밤바다님 2025-07-24 21:23:05
    전 세계적으로 나쁜 깡패 도둑 미국을 잘 요리해나가실
    우리 이재명 국민대통령님격하게 화이팅 응원합니다!!!♡♡♡
  • 윤지송님 2025-07-24 14:41:33
    우리도 fta깨면 어떤가요?
    내란우두머리 년놈 때문에 어떤빌미를 줬길래.
    상모기를 평택에 매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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