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저이전 역술인은 '천공' 아니라 '백재권' …부승찬·김종대 금주 송치

▲천공, 백재현 교수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천공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최종 결론내렸다.

2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CCTV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 팀장이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부팀장인 김용현 경호처장과 함께 공관을 방문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8일 경찰은  부 전 대변인을 조사하면서 "백 교수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간 사실이 CCTV로 명확히 확인된다. 육군 서울사무소는 CCTV로는 확인이 안 되지만 백 교수의 차량 이동경로 등으로 볼 때 방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고 부 전 대변인 측이 전했다.

부 전 대변인 측 고부건 변호사는 민간인의 군시설 출입은 군사기지법·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라며 지난 23일 백 교수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부승찬 국방부 전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대통령실과 시민단체 등이 고발한 부 전 대변인,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 등 모두 8명의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는지 따져봤다.
 

부 전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지난해 4월1일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종대 전 의원과 김어준 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천공 의혹을 언급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에 경찰은 천공 의혹 제기와 관련해 고발된 피의자 가운데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번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방송인 김어준 씨와 한국일보 기자 1명은 불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곽동수 / 2023-08-30 06:43:56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73801345738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17

  • 미친정부2님 2023-08-31 13:22:50
    긴털 할배가 아니라 짧은털 할배가 들어갔다고 검찰 송치하다니!!!
    민간인이 들어간게 잘못 아니냐?
  • 요셉피나님 2023-08-31 07:00:21
    에고 답답혀다~두고두고 속상하네 저들만 보면
  • 민님 2023-08-30 20:52:35
    CCTV 공개로 판단해 봐요 우리~
  • 박재홍님 2023-08-30 20:25:23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 WINWIN님 2023-08-30 20:16:14
    역술인을 불러서 부지를 보게한건 사실인데..경찰이 맥을 잘 못짚고있네...
  • 꼭이기자님 2023-08-30 19:01:31
    역술인부른것은 맞는데...이게 송치감인가?
  • 감동예찬 t.s님 2023-08-30 17:27:21
    저런 사이비 흰 수염쟁이들을 들인게 잘못이지 천공이고 아니고가 문제인가?
  • 독거미 님 2023-08-30 17:14:26
    엉망진창 나라가 썩고 있다
  • 밤바다님 2023-08-30 17:08:01
    저 두 수염들 중에 누가 들어갔는지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비슷한 생김새와 차림세로 자유롭게 윤호구와 관련된 곳은 자유롭게 드나들며 행세를 한다는게 문제아닌가???
  • 흐르는 강물님 2023-08-30 16:59:45
    천공이나 백재권이나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자들 아닌가!
    수십만 경찰이 이자들 손에 놀아난다는 게 말이 되는가!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