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과 공범 엮기 무리”…김건희 특검 첫 피의자 출석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2.21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검 수사 개시 이후 이 대표가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2022년에 윤석열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며 “그 상황에서 저와 윤석열을 공범으로 엮으려는 것은 무리한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가 제가 옳았다는 걸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특검은 이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김건희 등과 공모해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당의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였다.

특검은 윤석열과 이 대표의 통화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김진태 강원지사, 장영하 변호사, 이인선 의원 등의 공천 언급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녹취에는 “전략공천하라는 입장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도 포함돼 있어, 특검 내부에서도 부정 청탁 성립 여부를 두고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이날 준비된 94쪽 분량의 질문에 대해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당대표가 공천에 개입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 모순”이라며 “부당한 공천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아울러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김건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경남 창원 의창 출마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도 조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출석 일정 조율을 두고 특검과 공개적인 갈등을 빚어왔다. 특검은 지난 7월 국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나 약 5개월 만에 첫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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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2-22 0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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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2-22 11:16:22
    당대표니까 공천청탁을 받았단거다, 스톤아 말장난 하다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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