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양천구 초등교사 사망 "철저히 조사"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교사 추모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양천구 S초등학교 교사 A씨의 발인식이 3일 오전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엄수됐다.

14년 차 초등교사인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이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는 연가와 병가 등을 썼다. 사망한 날은 질병휴직 마지막 날이었다.

동료 교사들은 그가 올들어 6학년 담임을 맡고 나서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9월4일)를 앞두고 초등교사가 또 사망하면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교직 사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 국회 앞 교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가했다.
 

▲국회앞 집회에서 묵념하는 교사들 (사진=연합뉴스)

 

유족과 친지들은 빈소에서 발인예배를 올리며 영면을 기원했다. 유족들은 고개를 떨군 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예배가 끝난 뒤 앳된 얼굴의 딸이 엄마의 영정 사진을 들고 발인식장으로 향했다. 발인식은 오전 7시30분 유족과 친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운구행렬이 시작되자 유족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우리 ○○이가 왜 가냐고. 나 어떻게 하라고"라며 오열했다. 다른 조문객들도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발인식에 참석해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조 교육감은 "혹여라도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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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수 / 2023-09-03 09: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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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김정애님 2023-09-05 08:34:33
    날마다 무섭네요
    딸ㆍ사위가 교직에 있습니다
    남의일이 아닙니다ㆍ
    같은학번!
    그곳에서는 부디 편안하소서
  • 김인경님 2023-09-05 06:31:34
    나에게 지식을가르치시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잘 살아가게해주신분이 선생님이셨는데 스승의 그림자도 안밟는다는데 교권이 이리 땅에 떨어지다니 믿을수가 없네요.교육감님 돌아가신선생님의 억울함 풀어주세요
  • 이만우님 2023-09-05 00:30:36
    초등학교도 담임은 행정 처리를 하고..교과는 전담 과목을 배정하여 수업을 하는 형태로 갔으면 하는데요..
    행정과 교과 수업을 모두 해야 하니 과중한 업무와 학부모들의 이기심이 교사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 WINWIN님 2023-09-04 21:38: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빛이나는님 2023-09-04 21:00:19
    하루하루 힘든 나날들이네요. 선생남들 힘내세요. 곽국장님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재홍님 2023-09-04 19:47: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꼭이기자님 2023-09-04 19:08:2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독거미 님 2023-09-04 18:21:17
    마음이 아프고 무겁고 답답합니다
  • 밤바다님 2023-09-04 17:46:43
    지난해 육아휴직을 썼다면 어린 아가가 있다는건데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런 선택을~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니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쳐내자님 2023-09-04 15:33:20
    요즘보면 확실히 학부모들 마인드가 자기자녀 학교에서 알아서 내 자녀 완성품으로 잘 만들어줘 라는 이기적인 마인드로밖에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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