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발언에 발끈한 김민석…국무총리의 ‘과민 대응’ 논란”

김어준 “김민석 방미, 대통령식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 같다” 발언
김민석 “어처구니없는 공상...언론은 무협지 공장 아니다” 공개 반박
정치 해석에 국무총리 직접 대응 “과민 반응” vs “공직 책임” 논쟁
▲ 방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국무총리실 간부 전원이 원격으로 참석하는 영상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3.16 (사진=연합뉴스)

 

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발언을 강하게 반박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어준씨가 김 총리의 외교 행보를 두고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이라고 해석하자 김 총리는 “어처구니없는 공상”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다만 국무총리가 개인 방송의 정치 해석에 즉각 대응한 것을 두고 과도한 반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민석 총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리의 외교 활동을 대통령님의 후계 육성 훈련으로 해석한 언론도 있더라”며 “차기 주자 육성 일환 운운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공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으로 점철되는 공직 수행은 이런 무협 소설의 대상이 아니다”며 “언론은 무협지 공장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총리는 또 “대통령이 총리직 수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상 권한과 역할을 다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맞고 대미 현안에도 적극 임하라고 하신 것도 맞다”면서도 “외교 경험을 쌓으라는 주문이 있었다는 식의 해석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나온 발언에서 시작됐다.

김어준씨는 방송에서 김 총리의 최근 미국 방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담을 언급하며 “나는 이것을 대통령 방식의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김 총리가 ‘제가 미국을 아는 편이니까 적극적으로 외교 경험을 쌓아 국정에 활용하라는 대통령 주문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부분을 보고 그렇게 느꼈다”며 “다른 잠재적 주자들도 각 영역에서 성장하라는 메시지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잠재적 주자군 이야기를 묶어서 한번 정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간담회 발언 어디에도 ‘외교 경험을 쌓으라는 대통령 주문’이라는 표현은 없다”며 “사실과 다른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김 총리는 또 “야당은 야당답고, 여당은 여당답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며 “연임 바람이 넘치는 대통령 임기 초반에 지켜져야 할 보도 윤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와 김어준씨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통령 해외 순방 당시 “국무회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총리실은 “순방 기간에도 관계 장관회의를 매일 개최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 김 총리를 포함시키자 총리실은 “매우 심각한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조사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어준씨의 발언이 정치적 해석 수준의 의견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국무총리가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 다소 과민한 대응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반면 총리실 측은 공직자의 외교 활동이 정치적 해석으로 소비되는 것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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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3-16 17: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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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3-16 17:25:25
    나구 아니었기를 바란다. 언감생심 대권.... 그나저나 훈식이형은 기름이라도 가지고 왔는데, 총리는 뭘 들고 오시는 지, 아님 밥만 사먹고 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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