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장 선출 투표 D-1…당심 어디로 향하나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11일(월)부터 이틀 진행.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되는 첫 국회의장 선출.
김태년·조정식·박지원 3파전 속 당심 향방에 정치권 관심 집중.
▲ 22대 후반기 국회를 2년간 대표할 국회의장 선출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6선)·김태년(5선)·박지원(5선)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 의장 후보 등록일인 4일 조정식(왼쪽부터)·김태년·박지원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5.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투표 절차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되면서 단순한 원내 선거를 넘어 ‘당심의 방향’을 가늠할 정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실시한다. 이어 13일 국회의원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국회의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반영 비율은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다.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국회 관례와 현재 의석 구조를 고려하면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으로 결정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단순한 당내 투표를 넘어 이재명 정부 집권 초기 국정 운영의 방향성과 입법 드라이브의 속도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이번 국회의장 선출은 김태년·조정식·박지원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김태년 의원은 정책 전문성과 실무형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김 의원은 “일 잘하는 국회, 일 잘하는 국회의장이 필요하다”며 의장 직속 ‘민생경제전략회의체’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제와 민생 중심 국회를 통해 입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조정식 의원은 최근까지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맡았고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조 의원은 “국회의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의 호흡과 안정감”이라며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함께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풍부한 정치 경험과 개혁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대중 정부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 의원은 이번 출마를 “마지막 정치적 소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완수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강한 개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처음 도입된 권리당원 투표다. 기존 국회의장 후보 선출은 사실상 의원들만의 선거였지만, 이제는 일반 당원들의 의사가 직접 반영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민주당 내부 권력구조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오는 8월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국회의장 선출이 당내 세력 구도와 당심 흐름을 미리 확인하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각 후보들은 의원 표심뿐 아니라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메시지와 유튜브, 당원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후보들은 의원총회와 각종 행사장을 돌며 직접 악수와 인사를 이어가는 등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민심보다 의심(議心)”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의원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후보들 사이에서는 농담 섞인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회 부의장 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민주당에서는 남인순·민홍철 의원이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박덕흠·조배숙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는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 링크는 당일 개별 발송된다. 의장 후보 투표는 선호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당원들은 세 후보의 선호 순위를 모두 선택해야 투표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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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5-10 1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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