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거래일 랠리 멈춤…대형주 조정 속 중·소형주 강세

▲ 코스피가 내림세로 돌아선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91포인트(0.39%) 내린 4,885.75에 장을 마쳤다. 새해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하던 코스피는 1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8.01포인트(0.83%) 상승한 976.37에 장을 마치며 2022년 1월 13일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026.1.20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 상승 랠리가 20일 만에 일단 멈췄다. 코스피는 5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1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지만, 중·소형주 강세와 업종 확산으로 시장 전반의 체력은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은 가격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148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1포인트(0.39%) 내린 4885.75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4935.48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대상 관세 부과 계획이 꼽힌다.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며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대 하락했고, 조선·방산·자동차·2차전지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다만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 흐름은 오히려 개선된 모습이었다. 대형주가 0.61% 하락한 반면, 중형주(1.35%)와 소형주(0.96%)는 상승했다. 코스피 전체 종목의 72%가 오르며, 그간 소외됐던 업종과 중·소형주로 자금이 확산됐다. 3차 상법개정안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금융·지주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01포인트(0.83%) 오른 976.37에 마감하며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에 970선을 회복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 심리는 자산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달러당 1478.1원에 주간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479.4원까지 오르며 연중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제 금·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 넘게 급등하며 처음으로 온스당 4700달러를 돌파했고, 은 가격도 온스당 94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조정 자체보다 자금 흐름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며 “대형주 중심의 랠리에서 업종과 종목이 확산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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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기자
  • 이종원 기자 / 2026-01-20 17:00:45
  • 시사타파뉴스 이종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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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1-20 17:30:53
    대단한거지, 몇달만에 5000포인트 턱밑까지 왔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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