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장례, 기관·사회장으로 27~31일 엄수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다. 2026.1.26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이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장례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는 민주평통과 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관하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민주평통은 26일 “유족과 정부, 정당과 협의를 거쳐 고인의 공적과 정치적 무게를 고려해 기관장과 사회장을 겸하는 형식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인사가 별세했을 때 사회 각계가 자발적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치르는 방식이다.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 25일 베트남 호찌민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의 시신은 2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운구될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195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유신 체제와 군사독재 시절 학생·재야운동에 몸담다 여러 차례 옥고를 치렀다. 이후 정치에 입문해 7선 국회의원, 김대중 정부의 교육부 장관,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냈다.

특히 그는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 고교 평준화 확대, 입시·사교육 구조 개편, 촌지 근절 등을 강행하며 강한 찬반 논쟁을 불러왔다. 노무현 정부 초대 총리로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국정 조정 역할 강화 등을 추진했지만, 재임 중 잇따른 ‘골프 논란’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고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정계 은퇴 이후에도 그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과 당 운영에 깊이 관여하며 ‘선거의 제왕’으로 불렸고, 2018~2020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아 총선 압승을 이끌었다. 2025년에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돼 외교·통일 분야 자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전 총리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타협하지 않는 원칙주의자”, “사실을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정치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권위적 태도와 직설적 언행, 장애인 비하 발언 등 논란도 동시에 제기돼 왔다. 그의 정치 인생은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가 감내해 온 성취와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 졌다”고 애도했고,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서도 초당적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사타파뉴스
  • 시사타파뉴스 / 2026-01-26 18:15:58
  • 시사타파뉴스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99840684372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0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