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지도부, '성 비위 논란' 총사퇴… 최강욱도 2차 가해 책임지고 사퇴

▲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5.9.(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당내 '성 비위'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7일 총사퇴했다. 이번 사태는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을 촉발시킨 당내 성 비위 사건의 여파로, 당의 미숙한 대응과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역시 2차 가해성 발언 논란으로 연수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조국혁신당 지도부, '참담함' 속 총사퇴 선언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고 참담하다"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 안팎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권한대행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신생 정당으로서 미흡한 대응 조직과 매뉴얼 부재로 인해 사건 대응이 지체되었음을 인정하며, "절차와 원칙을 앞에 내세워 법적인 보상을 뛰어넘는 마음의 보상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번 총사퇴에는 김선민 권한대행 외에도 서왕진 원내대표, 황명필 지명직 최고위원이 포함되었다. 앞서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역시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사퇴를 발표한 바 있다. 

 

황 사무총장은 당 운영 책임자로서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으며,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사건을 은폐하거나 고의로 지연시킨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피해자들의 요청 수용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당헌당규 절차'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8.22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2차 가해' 논란에 교육연수원장직 사퇴


한편,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관련 '2차 가해' 발언 논란 끝에 이날 교육연수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조국혁신당 강연에서 성 비위 문제를 "사소한 문제", "조국을 감옥에 넣어 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치고받고 싸우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언급하며 피해자들을 "개·돼지"에 비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며 사퇴 이유를 밝히고,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송구함을 표하며 자숙과 성찰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위원장의 발언 논란이 확산되자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하는 등 당 차원의 진상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이번 사태는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당의 미온적 태도와 2차 가해를 비판하며 지난 4일 탈당하고 자신이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조국 전 대표는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키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도 비당원 신분으로 당의 공식 절차에 개입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조국 책임론'에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사타파뉴스
  • 시사타파뉴스 / 2025-09-07 17:00:31
  • 시사타파뉴스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95205193079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2

  • Tiger IZ 님 2025-09-07 19:15:47
    민주당 좀비들 한자리 할려고 건너 가더니
    아작내고 있구만..ㅉㅉㅉ
  • 민님 2025-09-07 18:05:56
    기사 고맙습니다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