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직격탄' 조국혁신당, 비대위 전환…'조국 비대위원장설'에 피해자 측 "제3자가 낫다" 일침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체제 전환...'조국 비대위원장설'에 논란 증폭
성 비위 피해자 측 "조국 아닌 제3자 비대위원장 필요"...수평적 논의 촉구
경찰, '노래방 성추행' 사건 수사 본격화…당내 은폐·2차 가해 의혹 파문 확산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2025.9.4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 비위 사건'으로 풍비박산 나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총사퇴한 가운데,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자 성 비위 피해자 측은 "제3자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정면 반박하며 당내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비대위 전환' 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설'에 내홍 가중


조국혁신당은 8일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 필요성을 조속히 인지하고 이번 주 중 당무위를 개최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을 논의했다. 혁신당 백선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조국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직 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은 비대위 구성의 원칙과 방향을 "피해자, 당원, 국민으로부터의 신뢰 회복과 혁신"에 두겠다고 밝혔지만, 그 진정성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그러나 성 비위 피해자들을 대변해온 강미숙 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아무래도 조국 전 대표의 의견이 가장 우선시 될 것"이라며, "오히려 제3자가 좀 수평적인 어떤 구조의 그런 비대위원장이 더 낫지 않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당의 '성 비위' 사태가 조국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맞물리며 당의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지경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에서 나가고 있다. 2025.9.7 (사진=연합뉴스)

경찰, '노래방 성추행' 수사 본격화…당내 은폐·2차 가해 의혹 확산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접수된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에 착수, 피의자, 피해자, 참고인 등을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혐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사건은 조국 전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2024년 12월 12일, 혁신당 관계자 7명이 회식 후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 자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노래방에는 피해자인 강미정 전 대변인 외에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가해자로 지목), 윤재관 수석대변인, 이규원 전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규원 전 사무부총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고,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라는 발언으로 2차 가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당내 성 비위 은폐 및 2차 가해 의혹의 전모가 드러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강미정 전 대변인은 당이 성 비위 사건 처리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지난 4일 혁신당을 탈당하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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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9-08 1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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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깜장왕눈이 님 2025-09-08 17:27:20
    비대위가 성비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혁신당의 당무를 성비위 사건과 결부시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고, 다분히 어떤 의도적이라고 보이고, 조국의 사법리스크를 운운하는 강땡숙의 발언은, 잼프에게 악날하게 사법리스크 딱지를 붙였던 것들과 오버랩 된다. 노랑머리 변호사 냔도 생각나고....
  • 깜장왕눈이 님 2025-09-08 17:15:14
    조국 정책연구원장을 결부시켜 비난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돌아가신 박시장님을 마녀사냥 하던 노랑머리와 여성계가 떠오르면 난 2차 가해자 겠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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