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뜨거웠다...이재명, 집중유세 및 5.18 민주화 항쟁 45주년 전야제 [현장스케치]

▲ 5.18 전야제 광주 금남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5.18 광주 민주화 항쟁 45주년을 맞아 시사타파뉴스는 회원들과 함께 전야제에 참석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광주 유세에서 시사타파뉴스 회원들 2025.5.17 (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전야제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유세를 했다. 광주시민들은 광장을 가득 메웠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광주 유세에서 시사타파뉴스 회원들 2025.5.17 (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이 후보의 연설 전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속 '동호'의 실존 인물인 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가 무대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저는 80년 5월... 27일 새벽에 도청에서 사망한 문재학 어머니 김길자입니다. 나보고 (연단에 올라) 말하라고 한께 가슴이 두근두근허요. 12월 3일... (그때 생각하면) 허어, 말이 안 나오요. 계엄을 종식허고 우리 이재명 후보님을 꼭 대통령 만듭시다."라고 해 큰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시사타파뉴스 구선례 기자)

 

이 후보는 유세에서 "조금 전 만나 뵌 재학이 어머니... (5·18민주화운동 당시) 재학군은 저보다 한 살이 어린 학생이었더라"라며 "저는 80년 5월에 성남 공단의 노동자였다. 방송, 신문, 어른들이 떠드는 소리 속에서 '광주 폭도들이 무기를 탈취해 군경을 학살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게 믿었다"라고 떠올렸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시사타파뉴스 구선례 기자)


이어 "제가 제 머리를 쥐어뜯어야 할 정도로 가짜뉴스에 속아 그 억울한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을 제 입으로 비난하며 2차 가해를 하고 있었다.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고 하지 않나. 그 광주 학살의 참상이 저 이재명을, '판·검사 돼서 잘 먹고 잘 살며 떵떵거려야지' 마음 먹은 저 이재명을 바꿨다"라며 "저는 그게 바로 광주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이재명을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어머니, 사회적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입당 전 김상욱 무소속 의원,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사진=시사타파뉴스 구선례 기자) 


이날 유세 현장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출신 김용남 전 의원이 참석해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광주 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직무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도 자리했으며 박주민 의원이 유세 사회를 맡아 현장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광주 유세 2025.5.17 (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광주 금남로에 5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의 합창소리와 함께 '오월정신 계승'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 5.18 전여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5·18기념행사 백미인 전야제는 민주평화대행진을 맞는 ‘오월길맞이굿’으로 막을 올렸다. 오월길맞이굿에는 2500여명이 참가했으며, 특별히 4면 객석으로 구성된 본무대는 민주주의의 연원인 광주로 전국·전세계의 민주시민들이 집결한다는 의미를 담아 더욱 뜻깊었다.


▲ 5.18 전야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영록 전남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참석했다.

▲ 5.18 전야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전야제는 오월영령을 기리고, 광주를 찾은 민주시민을 환대한다는 뜻을 담아 3개 부문으로 나뉜 본행사와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 5.18 전야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제1부 ‘오월광주 환영대회’는 광주공동체가 참가하고 준비해 민주시민들을 맞이하고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5시18분 정각 오월영령들에게 바치는 묵상, 오월음악단의 오월음악 메들리, 금호고 빛콰이어 합창, 광주 청년들의 군중댄스, 춤극 ‘다시 피어 앉은 오월꽃 나비’, 오월어머니집 합창단 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 5.18 전야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금남로에는 신(新) 민중가요로 떠오른 ‘다시 만난 세계’와 5·18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이 흥겹게, 때로는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이는 오월의 아픔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계엄과 탄핵의 파고를 넘은 민주시민들에게도 따스한 위로를 전했다.


▲ 5.18 전야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제2부 ‘민주주의 대축제’는 민주항쟁 승리의 열망을 분출하는 장으로 광주공동체 환영인사, 뮤지컬 공연, 시민·청소년 발언과 함께 오월민주선언이 선포됐다. 작곡가 김형석의 ‘음악으로 오월광주에 전하는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 가수 이은미의 위로와 응원의 노래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 5.18 전야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제3부 ‘빛의 콘서트’는 80년 오월의 경험으로 새로운 세계를 전망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에너지 넘치는 인디밴드그룹 ‘스카웨이커스’의 열정적인 무대를 시작으로 민중가요의 전설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천주교시국미사밴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백금렬과 촛불밴드의 퓨전민요 및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져 마지막까지 민주주의 대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 5.18 전야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전야제 이후 참가자들은 옛 전남도청으로 행진해 5·18민주광장에서 대동한마당을 펼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5·18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날 민주주의 승리를 기념했다.

▲ 5.18 전야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전야제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금남로 및 중앙로 일대에서는 80년 시민자치의 나눔공동체 대동세상을 구현하는 ‘시민난장’이 열렸다. 주먹밥 나눔 행사에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오월정신의 연대와 나눔을 체험했다. 특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공연, 기획전시, 포토존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 5.18 전야제 광주 금남로 (사진=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전일빌딩245에서는 오월연극제, 5·18민주광장에서는 4·16합창단 등 전국 민주시민합창단들의 민주주의 대합창 공연, 미션투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5·18에 대한 역사를 시민들이 쉽게 알아갈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 5.18 전야제 참석한 장동직 배우와 이종원 시사타파뉴스 대표기자 2025.5.17 (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장동직 배우도 전야제에 참가해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는 "45년 전 피로 물들었던 금남로가 2024년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를 진압하고 2025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 5.18 전야제 참석한 이명수 기자와 이종원 시시타파뉴스 대표기자 2025.5.17 (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전야제를 찾은 이명수 기자도 "시민의 힘으로 김건희 정권이 무너졌고, 이제부터 응징의 시간이 시작된다"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광주 유세에서 장인수 기자와 시사타파뉴스 회원들 2025.5.17 (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이날 시사타파뉴스 회원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 한 장인수 기자는 "민주주의의 심장 광주에서 직접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갈망과 뜨거운 함성을 들으니 더욱 뜻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 시사타파뉴스 회원들이 5.18 전야제 참석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했다 2025.5.17 (시사타파뉴스 박성규 기자)

 

행사를 주관한 이종원 시사타파뉴스 대표기자는 "12.3 친위 쿠데타 직후에 맞은 5.18 전야제는 그 여느 해보다 뜨거웠다" 며 "45년 전 희생된 민주 열사들과 유족들, 그리고 광주시민이 지금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했듯 역사는 시민의 힘과 집단지성이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감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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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타파뉴스
  • 시사타파뉴스 / 2025-05-21 1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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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밤바다님 2025-05-21 22:03:39
    의미있고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신 시사타파미디어 이종원 대표님을 비롯하여 임원진 분들
    시사타파회원분들과 장동직 배우님과 장인수 기자님 이명수 기자님등 모두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글구 생생하고 멋진 현장 모습 담아 오신 박성규 기자님 사진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화이팅!!!♡♡♡
  • WINWIN님 2025-05-21 19:05:50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 깜장왕눈이 님 2025-05-21 16:36:00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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