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의원, '유튜브 권력' 운운하며 기득권 언론 옹호? 노무현 정신 왜곡 논란
최민희 "223만 구독자 집단지성 외면 말라", 민주당 '개혁 동력' 흔들기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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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사진=연합뉴스) |
2025년 9월 9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김어준 유튜브 방송'을 둘러싼 논쟁이 점화된 가운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 개혁'의 기치를 들고 같은 당 곽상언 의원의 '김어준 흔들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최 의원은 '기득권 언론'의 비판에 동조하는 듯한 곽 의원의 태도에 "TBS에서 강제퇴출된 김어준 진행자가 뭐가 겁나 떼거리로 이러시나"라며 뼈있는 일침을 가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설전은 민주당이 '검찰 개혁'에 이어 '언론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에서조차 '기득권 언론'의 프레임에 갇혀 개혁 동력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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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의하는 곽상언 의원 (사진=연합뉴스) |
"언론개혁의 시대, 누구를 위한 '유튜브 권력' 비판인가?"
곽상언 의원은 최근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과도한 출연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에 손을 떼라'고 했던 발언을 소환하며, 김어준 씨 방송을 마치 '기득권 언론'에 비견하는 듯한 논리를 펼쳤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이 기득권 언론의 횡포에 맞섰던 정신을, 오히려 기득권 언론의 비판을 받는 '대안 언론'에 적용하려는 듯한 왜곡된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곽 의원의 주장은 결과적으로 '김어준 씨의 방송에 출연하면 공천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돈다'는 근거 없는 우려를 확산시켜, 민주당 내의 '개혁 세력'을 위축시키고 '기득권 언론'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약화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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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최민희, "223만 구독자 집단지성 외면 말고, 자존감 가져라!" 역공
이에 최민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의 주장이 '시대착오적'이며 '기득권 언론의 프레임에 갇힌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 의원은 "정치 권력이 조선일보에 휘둘린 역사가 길다"며, 기득권 언론의 대척점이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223만 구독자를 "집단지성"이라 칭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비난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층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공중파나 주요 언론 출연은 달콤하게 여기면서, 기득권 언론에 비판적인 김어준 씨의 방송 출연은 '떫다'고 여기는 이중적인 태도는 "부끄럽지 아니한가?"라며 '자존감'을 요구하는 최 의원의 목소리는, 민주당이 '언론 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 앞에서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로 읽힌다.
이번 논쟁은 단순히 김어준 씨 개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개혁의 방향성'과 '언론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유튜브 권력'을 운운하며 '대안 언론'을 흔들려는 시도가 과연 '국민을 위한 개혁'에 부합하는지, 민주당은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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