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앞두고 국민의힘 내전… 이진숙·주호영 반발, 홍준표-한동훈 설전까지

이진숙, 장동혁 재보선 제안 사실상 거부...무소속 출마 의지 재확인
주호영, 공천 배제 가처분 기각 항고...추가 대응 예고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에 한동훈 비판..."탈영병 투항"
▲ 주호영 의원(왼쪽)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굳혔고,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법적 대응을 이어가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간 설전까지 겹치며 당내 균열이 대구 선거판 전체를 흔드는 모습이다.

이 전 위원장은 6일 페이스북에 차명진 전 의원의 “장동혁 아웃” 글을 공유하며 “기차는 떠나고…”라고 적었다. 전날 장동혁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개 제안했지만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대구-서울 거리 300㎞, 이렇게 거리가 먼가”라는 글도 올리며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주호영 부의장도 공천 배제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불복해 항고 절차에 들어간다.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대응과 무소속 출마 여부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 국민의힘 1차 대선후보 경선 토론 언론설명회에서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물을 마시고 있다. 2025.4.17 (사진=연합뉴스)

당내 갈등은 홍준표 전 시장 발언으로 더 확산됐다. 홍 전 시장이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총리를 공개 지지하자 한동훈 전 대표는 “탈영병이 드디어 투항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대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맞받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진숙·주호영 변수까지 겹칠 경우 보수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경선에 오른 후보들은 예정대로 경선을 진행 중이지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김부겸 전 총리를 앞세워 대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지역 민생 행보를 강화하며 “대구 선거는 결국 마지막에 양자 대결로 간다”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 내홍이 길어질수록 대구 선거 구도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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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4-06 14: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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