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강금실, 추미애, 김부겸 등 4개 지역 / 국가 특사단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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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유럽연합(EU) 특사단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프랑스 특사단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영국 특사단장 추미애 의원, 인도 특사단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2025.7.13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파견 대상국과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다음 주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 등 4개 지역/국가에 특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하게 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특사단 단장으로는 EU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프랑스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영국에 추미애 국회의원이, 인도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각 임명되었다. 이들은 파견 상대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상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각 특사단의 일정과 구성,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EU 특사단은 윤여준 단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손명수 의원 등이 동행하며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 이들은 EU 이사회 및 유럽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2010년 수립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 및 디지털,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확대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프랑스 특사단은 강금실 단장과 한병도, 천준호 의원으로 구성되어 15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한다. 이들은 프랑스 정·재계 및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내년에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는 프랑스와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논의할 계획이며, 교역·투자, AI, 우주, 방산 등 전략산업 및 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국 특사단은 추미애 단장 외 최민희, 박선원 의원으로 구성되어 16일부터 19일까지 영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영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국방·방산 및 경제 협력을 포함하여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폭넓은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인도 특사단은 김부겸 단장과 이개호 의원, 송순호 민주당 최고위원 등으로 이뤄져 16일부터 19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 이들은 인도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올해 수립 10주년을 맞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급망, 방산·국방, 핵심기술, 문화·인적교류 등을 포괄하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EU, 프랑스, 영국, 인도 외에도 여타 주요국에 대한 특사 파견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대국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적인 파견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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