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억압 계엄 아냐...계엄 빌린 대국민 절박한 호소"
"개인 삶 생각하면 비상계엄할 이유 없어"
"독재와 집권 여장 위한 비상계엄 주장은 내란죄 씌우려는 공작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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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윤석열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 선포 목적에 대해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닌 계엄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고 밝혔다.
윤석열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후 진술을 통해 "이 나라가 지금 망국적 위기 상황에 처해있음을 선언한 것이고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달라는 절박한 호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은 이어 "일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치열하게 싸울 일도 없고 어려운 선택을 할 일도 없어진다"며 "저 개인의 삶만 생각한다면 정치적 반대 세력의 거센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내란죄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2시간짜리 내란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윤석열은 "거대 야당은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비상계엄을 했다고 주장한다"며 "내란죄를 씌우려는 공작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부터 저는 국방부 장관에게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대국민 호소용'임을 분명히 밝혔다"며 "그래서 최소한의 병력을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투입함으로써 군의 임무를 경비와 질서 유지로 확실하게 제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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