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석방 후 윤석열 경호
이광우,이틀 째 조사 "혐의 부인중" 구속영장 신청 검토
김신,내일 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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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경찰이 신청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반려됐다. 김 차장은 윤석열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서울서부지검에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청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이 반려된 즉시 김 차장은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 관계자는 "윤석열에 관한 체포영장이 이미 집행된 점, 김 차장이 자진 출석한 점 등이 고려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곧장 서울구치소로 향해 24시간 구치소에 머물면서 윤대통령을 경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한 뒤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은 3일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처음 집행될 당시 200여 명의 경호처 직원 등을 동원해 영장 집행을 막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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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호처 강경파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사진=연합뉴스) |
한편 이광우 대통령 경호처 경호본부장이 이날 오전 9시쯤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의 3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 전날 첫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틀째 조사가 이어졌다.
경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지난 3일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경위 등을 집중추궁했으나 '정당한 경호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호처 지휘부 내 강경파로 꼽히는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일선 경호원들에게 불법적인 지시를 내렸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장이 청구조차 되지 못하면서 경찰이 주도하는 경호처 수사에 일단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경찰은 반려 사유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광우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김 차장, 이 본부장과 함께 '강경파 3인방'으로 알려진 김신 가족부장에게도 내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경호처 주요 인사 중 김 차장을 포함해 박종준 전 경호처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김신 가족부장 등 5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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