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우려 '노란봉투법'엔 "늦추는 게 답 아냐, 절차대로 갈 것"
'실세 비서관설' 일축 "내가 패싱됐다는 거냐"
![]() |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9 (사진=연합뉴스)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기 부양을 위한 국채 추가 발행 가능성을 공식화하며 확장재정 기조를 재확인했다. 또한, 검찰개혁을 "이재명 정부의 숙명"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도 "연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정을 빼고 경기를 살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라며 "국채 발행은 사실 정해져 있는 답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부는 왜 건전 재정이라는 도그마에 빠져 재정의 역할을 도외시하고, 부유층과 대기업 감세만 고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전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안의 추가 편성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안정적 관리를 위해 조속히 공급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숙명과 같다"며 "땜질식이 아닌, 한 번에 제대로 하는 섬세한 개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가 우려하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늦추는 게 답이 아니며 절차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현안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이전 시기를 "연내"로 못 박았으며, '실세 비서관'의 인사 개입설에 대해서는 "인사위원장은 나"라며 "측근이나 실세는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