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내란특검, 박성재 관련 메시지 등 중첩 수사 협의 착수
특검, 윤석열에 12월 17일 소환 통보...양평 공무원 사망 감찰 결과는 27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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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건희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기종이 아이폰으로 확인되며 비밀번호 해제가 되지 않아 포렌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란 특검은 지난 24일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김건희 특검팀도 기존에 잠금 해제를 시도했지만 풀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휴대전화는 이전에 확보한 적 없는 기기이며 김건희가 비교적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해 5월 김건희가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과 수사 현안을 주고받은 메시지 정황과 관련해 내란 특검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특검의 수사 범위가 일부 겹치는 만큼, 수사 중복을 피하기 위한 소통 단계라는 설명이다.
내란 특검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중 하나로 김건희 관련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박성재가 계엄의 위법성 또는 동기를 알고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휴대전화의 확보가 필요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던 중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숨진 양평군청 공무원 A씨 사망 사건에 대한 감찰 결과를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강압·회유 등을 주장하는 메모를 남긴 채 숨진 바 있다.
특검팀은 윤석열에 대한 소환 일정도 재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12월 17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도록 서울구치소를 통해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은 내란 우두머리,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이적죄 등 3건으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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