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라인 등 채널 가동 중…양국 모두 협상 의지 있어 접점 찾을 수 있다”
‘END 이니셔티브’는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가 상호추동하는 구조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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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24 (사진=연합뉴스)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뉴욕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간 교착 상태에 빠진 관세협상과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위 실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예상되지만, 반드시 그 계기에 맞춰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법은 없다”며 “그 전에라도 접점을 찾으면 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어 기업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위해 가급적 빨리 협상을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미 상·하원 의원단과 만나 3,500억 달러 대미투자를 둘러싼 협상 현황과 한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하며, “재무라인을 포함해 여러 채널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양국 모두 의지를 갖고 있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는 선후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추동하는 구조”라며 “2018년 북미 싱가포르 회담에서 강조된 원칙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END가 3단계 비핵화론과 배치되지 않고 오히려 보완할 수 있는 개념”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 설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PEC 참석 여부에 대해선 “아직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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