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언제든 교도소에 마음껏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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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공천 개입 의혹 등 일명 '명태균 의혹'의 당사자인 명태균 씨와 최근 만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의혹 관련 핵심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는 명태균 씨의 일명 '황금폰' 실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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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게시글 (출처=박범계 페이스북) |
박범계 의원은 22일 낮 12시 55분쯤 페이스북에 2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휴대전화 3개가 나란히 놓인 채 찍힌 사진과 특이한 모양의 USB 1개가 촬영된 사진이다.
이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명태균 씨가 갖고 있다 검찰에 제출한 황금폰 3개와 로봇 모양 USB"라고 설명하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었길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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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물 명태균 (사진=연합뉴스) |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창원교도소를 찾아 명태균 씨를 만났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 글을 통해 "창원교도소에서 명 씨를 접견하고 다시 KTX에 몸을 실었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카피본이 있다, 수사는 이미 다 끝났다, 어느 시점에 터뜨릴 거냐만 남았다 (등을 명 씨가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황금폰'의 복사본을 갖고 있다는 말로 이를 공개할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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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과 오세훈 (MBC 캡처) |
아울러 법사위가 창원교도소를 찾는다면 "마음대로 오시라. 응하겠다"는 발언도 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명 씨 측 남상권 변호사는 오 시장과 명 씨가 중국집과 장어집, 청국장집 등에서 네 차례 만났으며 오 시장 측이 장소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오 시장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말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고소까지 했다"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박수빈 민주당 시의원의 명 씨 관련 질의에 "하나하나 대응하다 보니 나에게 해코지 하고 싶어하는 명 씨의 전략에 말려든 느낌이라 구체적으로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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