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모델 삼아 28일에 단일화할 것으로 전망"
"단일화 안하겠다면서 의원직 걸고 사퇴 질문은 회피"
이준석 모친,유세장서 직접 떡 전달 후 기념 촬영...시민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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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 맞잡은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후보 2025.5.19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저는 단일화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전망했다.
허 전 대표는 23일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후보의 어제(22일) 기자회견을 보면 단일화를 부인은 했는데 ‘절대 안 한다’는 말로 저는 들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본인 말들 뒤집고 그런 것이 많았다. 제가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말에 대한 신뢰를 갖기가 어렵다”며 “기존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단일화 안 한다고 그랬다가 사전선거 전날 했던 선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허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냐’는 질문에 이 후보가 “모욕적”이라고 답한 부분을 언급했다. 그는 “답을 피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이 들통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이 늘 바뀌는 분이기 때문에 확답보다 기사화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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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허은아 전 대표. 사진은 2024.1.3 개혁신당 창당 준비 중 (사진=연합뉴스) |
허 전 대표는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이 ‘친윤계로부터 차기 당권을 대가로 후보 단일화에 동참하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기선 제압 중 하나이고 몸값 키우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제 기자회견을 보니 이 후보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또 빠지더라. 물밑으로는 논의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안철수를 모델 삼아 단일화 시점은 28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였던 안 의원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했다.
한 편 이준석 대선 후보의 어머니가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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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4.7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유세를 돕기 위해 유세차 오른 이 대표의 부모 (출처=여의도재건축조합 유튜브) |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준석 모친 유세현장 기부행위, 중앙선관위에 신고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시민 A씨는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후보의 모친이 기부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이를 확인한 즉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씨가 언급한 영상에는 이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유세 현장에서 후보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를 참관하던 어린이에게 직접 떡을 전달하고, 현장 유권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공직선거법 114조를 제시하며 떡을 제공하는 걸 문제 삼았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영상을 찍으며 "'우리 준석'이 엄마가 애기 응원단에게 선물을 주고 있다”는 멘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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