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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윤석열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이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다가 4분 만에 돌아갔다.
윤석열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출석 여부만 확인한 뒤 퇴정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형사재판에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약 70분간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윤석열은 탄핵심판 변론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라고 묻자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네”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행이 윤석열 측 대리인 출석 여부를 확인하는 동안 자리에서 일어났다. 윤석열은 심판정 출입문 앞에서 정상명 변호사와 몇 마디 나눈 후 밖으로 나갔다.
윤석열 측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신문이 진행되던 중 발언 기회를 얻고 “(윤석열은) 총리께서 심판정에 앉아 계시고 총리께서 증언하시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는게 국가 위상에 좋지 않다고 봐서 퇴정했다”며 “(재판관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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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윤석열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 (사진=연합뉴스) |
앞서 윤석열은 지난 18일 9차 변론에 불참했다. 변론 시작을 앞두고 헌재에 도착했으나 참석하지 않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이전 변론에서는 증인신문 과정을 상당 시간 지켜본 후 일부 증인이 나올 때만 퇴정했다.
이날 10차 변론에서 헌재는 한 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한 총리에게는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여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차장은 ‘체포조 메모’를 두고 양측의 공방이 예상된다. 조 청장은 계엄 당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윤석열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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