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엄 직후 성명 "헌재는 尹탄핵 기각하고 검찰은 탄핵 의원들 '처단'하라"
"이재명 재판 신속히 진행해 화근인 이재명을 조속히 '제거'하라"
- 윤석열 변호인단과 손잡고 '윤석열 석방 청원' 동참 독려 문자
- 윤석열 석방 후 "회원들의 도움과 협조로 윤석열 석방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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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검찰동우회 행사에 참석한 심우정 검찰총장 (출처=MBC) |
검찰동우회가 윤석열 석방 이후 "회원들 도움과 협조 덕분"이라는 취지로 회장 명의 문자메시지를 회원들에게 보낸 것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이 "검찰과 관계가 없다"고 했지만 본인은 검찰동우회 신년회에 여러차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상대 검찰동우회 회장은 지난 2월 25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으로부터 윤 대통령 석방 청원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 분들을 알려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동참할 사람은 연락 달라"는 문자를 회원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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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검찰동우회에서 한상대 회장 이름으로 보낸 단체 문자 (출처=커뮤니티) |
이어, 윤석열이 석방된 뒤인 어제 오전 10시 33분에는 "동우회 회원님들의 도움과 협조로 윤 대통령께서 석방됐다"며 "석방 청원에 동참해 준 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문자를 보냈다.
논란이 일자 심 총장은 10일 오전 출근길에 검찰동우회 문자에 대한 입장을 묻자 "퇴직자들의 모임이고 검찰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검은 이에 대해 "신년회는 장관이나 총장이 의례적으로 가는 행사"라면서 총장이 "검찰과 관계 없다"고 말한 건 "동우회 입장을 검찰 공식 입장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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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검찰동우회 행사에 참석한 심우정 검찰총장 (당시 인천지검장)과 이원석 전 검찰총장 (당시 검찰총장) (출처=MBC) |
심 총장은 지난 2024년 1월 19일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2024년도 검찰동우 신년인사회 및 정기총회'에 법무장관 직무대리 자격으로 화환을 보내고, 한상대 검찰동우회 회장 옆에 자리했다.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도 화환을 보내고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년 인사회 행사장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꽃도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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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검찰동우회 행사에 화환 보낸 윤석열 (출처=MBC) |
검찰동우회는 검사나 검찰수사관 등 검찰 조직을 거쳐간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는 모임이다.
한 검찰동우회 회원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 고위직 출신들이 단체로 내란 범죄 옹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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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동우회 회장 한상대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
앞서 지난해 12.3 계엄 직후인 12월 5일에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민국 검찰동우회는 과격한 언어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맹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에서 사용돼 거센 비판을 받은 단어 '처단'을 사용하는 가 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현 혼란스러운 정국의 화근이자 근원"이라며 "조속히 제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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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동우회는 입장문을 통해 "헌재는 근거 없는 탄핵소추를 즉각 각하하라"고 촉구했고, 자신들이 몸담았던 검찰을 향해 "근거 없는 탄핵소추 결정에 참여한 국회의원 전원에 대하여 직권남용 및 명예훼손죄로 엄정 수사 처단하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법상의 불법행위에 해당하므로 각 국회의원들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병행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 검찰동우회는 법원을 향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여 현 혼란스러운 정국의 화근이자 근원을 조속히 제거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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