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피하기 힘들다”...사실상 출마 검토 공식화
30일 입장 발표 예정...민주, 대구 ‘험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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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6.3.26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향해 대구시장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며 ‘험지 공략’ 승부수를 던졌다. 김 전 총리 역시 “피하기 힘들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출마를 고심하는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와 공개 회동을 갖고 “대구 선거를 이길 필승 카드는 김 전 총리밖에 없다”며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수십 년간 국민의힘이 장기 집권해온 지역”이라며 “용기를 내 다시 도전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정 대표는 김 전 총리를 “국가를 위해 쓰임이 있는 공공재”라고 표현하며 출마 결단을 거듭 압박했다. 회동 이후에도 “계속 당기겠다”고 말하는 등 공개적인 ‘러브콜’을 이어갔다.
이에 김부겸 전 총리는 “현장에서 뛰는 후배들과 동지들로부터 간절한 요청이 있었다”며 “피하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당의 의지와 대구 발전 비전 등을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정치를 정리한 상황에서 다시 도전하는 데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도 “지역과 동지들의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다”고 했다. 회동 직후에도 “도망 못 가게 만든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는 30일께 대구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민주당이 험지인 대구에서 상징성 있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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