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게시글 올린 이준석
홍준표 측 "특정 후보에게만 열어준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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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2025.5.26 (사진=연합뉴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7일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반전의 역사 위에 제가 퍼스트 펭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다"며 "국민의 선택은 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20·30세대에서 시작한 이 혁명의 바람은 놀라운 속도로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원내 189석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한다. 계엄 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이준석인가, 이재명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라 대통령과 토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총통이 아니라 국민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결단의 시간이다"라며 "이재명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 달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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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대구시장 소통 플랫폼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올린 게시글 2025.5.27 (출처=청년의꿈) |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홍 전 시장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안녕하세요, 이준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이곳 '청년의 꿈'에 청문석답, 석문청답 게시판이 생겼다고 해서 저도 출석 도장을 찍으러 왔다"며 운을 뗐다.
그는 "홍준표 대표님께서 만들어주신 이 플랫폼, 예전부터 눈팅은 꽤 했다"면서 "이제는 여러분 질문에 제가 답하고, 제가 던지는 질문에 여러분이 답해주시는 쌍방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철이라 낮에는 마이크 잡고, 밤에는 댓글 달고 살지만 틈날 때마다 이곳에 들러 진심 담긴 이야기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청년들은 "이준석 후보께서는 홍시장님과 향후 앞으로의 정치를 어떤 방식으로 함께하고싶으신지 궁금하다" "단일화를 안할 것이냐" "국민연금에 대해 다시 한번 다뤄줬으면 좋겠다" "홍 전 시장님과 정치적 이념이 동일하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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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꿈에는 이준석 후보뿐 아니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게시판도 함께 생겼다. 다만 27일 오후 현재까지 이준석 후보 외에 다른 후보들은 게시판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
홍 전 시장 측은 "홍 전 시장님의 뜻을 반영해 대선 기간동안 대선 후보가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열었다"며 "특정 후보에게만 열어준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청년의 꿈'을 통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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