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피습 '커터칼 미수'로 축소, 왜곡"…박선원, '尹의 남자' 김상민 특검 고발

"尹·金에 보은하려 야당 대표 테러 축소"…'국기문란' 보고서의 실체
"조국 잡고 공천 낙방 후 국정원 특보로"…김건희 입김 작용한 '대가성 인사' 의혹
尹 탄핵 선고 하루 전 '왜곡 보고서' 작성…박선원 "정치검찰의 직권남용"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5.7.30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피습은 '커터칼 미수사건'이다." 윤석열 정권의 국정원이 야당 대표를 향한 정치 테러를 이처럼 터무니없이 축소·왜곡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장본인이자 '윤석열-김건희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상민 전 국정원장 법률특보를 직권남용 혐의로 특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조국 표적 수사'의 공을 인정받아 국정원에 입성한 정치검사가, 윤석열 부부에게 보은하기 위해 '국기문란'에 가까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다.

 

18cm 칼이 '커터칼'로…'국기문란' 왜곡 보고서의 실체


박선원 의원에 따르면, 김상민 전 특보는 지난 4월 3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커터칼 미수사건"으로 규정한 보고서를 작성해 대테러국에 송부했다. 18cm 길이의 개조된 등산용 칼을 '커터칼'로 둔갑시키고, 정치적 목적의 테러라는 법원 판결마저 무시한 채 테러방지법 적용 실익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명백한 '사건 축소·왜곡' 보고서였다.


특히 이 보고서는 국정원의 공식 법무조직이 아닌, 비선 라인인 김상민 특보에게 이례적으로 법률 검토를 요청해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 정치적 의도가 다분했다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 창원 의창 총선 예비후보로 기자회견 하는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 2024.2.13 (사진=연합뉴스)

"조국 잡고, 공천 탈락 후 특보로"…'金의 입김' 작용한 대가성 인사?


박 의원은 김상민이라는 인물 자체가 '대가성 인사'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특보는 과거 조국 전 장관 표적 수사에 앞장섰고,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김건희의 요구에 따라 국정원 특보로 임명됐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정치검사' 김상민이 특보 자리를 만들어 준 윤석열-김건희에게 보은하기 위해, 야당 대표를 향한 테러 사건마저 축소·왜곡하는 충성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해당 보고서가 작성된 시점은 윤석열 탄핵 선고 바로 하루 전으로, 박 의원은 "탄핵 기각을 확신하고 정권에 유리한 결론을 내리기 위한 것 아니었냐"며 의구심을 표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 특검에 김 전 특보의 임명 과정과 보고서 작성의 대가성 및 직권남용 여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국정원에는 진상조사를, 법무부에는 이재명 피습 사건의 전면 재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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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기자 / 2025-08-04 14: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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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만다라님 2025-08-04 17:06:44
    사람의 목숨으로 정치이권을 챙기고 잇구나
  • 깜장왕눈이 님 2025-08-04 16:15:10
    이런 파렴치한 놈은 반드시 그 죄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 타인의 목숨마저 자기 정치적 처세와 승진의 도구로 이용하는 좀비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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