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죄 반성 않고 증거인멸…영장 발부 가능성 매우 높다"
이성윤 "구속이 상식, 법 앞에 평등"…야권, 한목소리로 '구속'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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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김건희를 향해 "반드시 구속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야권은 "김건희의 혐의는 권력형 비리의 완결판"이라며, "사법부가 국민의 이름으로 '정의'가 승리하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민주당 "쏟아지는 의혹, '비리 종합선물세트'…구속이 상식"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건희를 둘러싼 의혹들을 '비리 종합선물세트'에 비유하며 구속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명품 상납에서 인사청탁, 특혜 수주, 주가조작에 이르기까지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자 완결판"이라며 "모든 권력과 이권이 한 사람에게 통했던 '김건희 왕국'의 실체를 똑똑히 보여준다"고 맹비난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죄를 반성하지 않고 부인하며 증거인멸 정황이 있는 중대범죄자의 경우 통상 영장이 발부된다"며 "영장 발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성윤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속이 상식이고, 법 앞에 평등"이라고 적으며 힘을 보탰다.
혁신당 "구속 안 될 이유 찾는 게 더 힘들어"
조국혁신당도 논평을 내고 "이제는 구속되지 않을 사유를 찾는 게 더 힘들 지경"이라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한가선 대변인은 "김건희는 스스로 밝혔듯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임에도 'V0'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권력을 탐닉하며 온갖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라며 "주가 조작, 공천 거래, 금품 수수, 고속도로 노선 변경까지, 일반인이라면 상상조차 못 할 권력 남용의 집합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는 김건희 구속으로 정의를 회복하라"고 강조했다.
김건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2일 자정 전후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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