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관련 시술 후 회복 중" 이유로 소환 연기 및 서면·방문 조사 요청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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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학자 통일교 총재 (사진=연합뉴스) |
김건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오는 8일 소환 통보를 받았던 한학자 통일교 총재 측이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5일 한 총재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민중기 특검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한 총재가 심장질환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소환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교 관계자는 "참어머님(한 총재)의 치료와 안정 이후로 소환을 연기하고 서면이나 방문 조사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총재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하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의 공소장에 윤씨의 청탁과 금품 전달 행위 뒤에는 한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고 적시했으며, 통일교의 대규모 프로젝트 및 행사에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윤씨와 공모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한 총재 측은 윤씨의 행위는 개인적인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공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 측의 불출석 사유서를 검토한 뒤 소환 재통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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