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저흐들이 듣기에는 매우 타당한 절차였다"
10일 구치소 접견한 국힘 의원 추경호·이철규·박성민·정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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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면회를 마친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 김기현 전 대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이철규, 정점식 의원 (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은 10일 친윤계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한 것은 나라가 여러 위기가 있다는 대통령 판단에 기해서 이뤄진 것이고 헌법 절차 범위 내에서 모든 게 이행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을 면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저희들이 듣기에는 매우 타당한 절차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구치소를 찾은 사람은 김기현·추경호·이철규·박성민·정점식 등 친윤계 의원 5명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잘 지내고 계셨다”며 “대통령께서는 잘 지내고 계시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중앙정부와, 의원과 각 당협은 지방자치단체와 잘 협력해서 어려운 분들, 자립 청년과 영세자영업자들을 잘 챙겨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했다.
윤석열은 “당이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의식과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주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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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김 의원은 지난 8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선 “많은 국민께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 공감하고 계신다는 뜻을 전달해 드렸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측은 이번 친윤계 면회를 마지막으로 정치인 면회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들의 면회가 줄을 잇자 ‘옥중 정치’라는 비판이 일었다.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시작으로 지난 7일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윤석열을 접견했다.
이외에도 윤석열 체포 당시 관저 앞에 모였던 의원 중 30여 명이 면회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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