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강한 박찬대 "빠르게 회복 중"…'막판 역전' 위한 투표 총력 독려
'총리 요구설' 가짜뉴스 등 막판 혼탁 양상…수도권·대의원 표심에 '운명'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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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 2025.7.19 (출처=시민제보)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결정할 8·2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가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초반 기세를 잡은 정 후보는 '당원 대세론'을 앞세워 굳히기에 들어갔고,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박 후보는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정청래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압도할 것"…'대세론' 굳히기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승기를 잡은 정청래 후보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 후보는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고, 후반부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현역 의원들의 지지세가 강한 박 후보를 겨냥해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전당대회가 소수 조직표가 아닌, 압도적 다수인 당원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당원 주권'을 내세워 승기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찬대 "빠르게 회복 중"…'조직표'로 막판 뒤집기 총력
반면, 박찬대 후보 측은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초반 인지도에서 밀렸지만 빠르게 달려오며 회복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정 후보가 우세한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표본 수가 적어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박 후보는 SNS를 통해 "당원 한 분 한 분의 전화가 저에겐 간절한 희망"이라며 마지막까지 ARS 투표를 독려하는 등 대의원과 조직표를 바탕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아직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현장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한 번에 발표된다. 초반 기세를 잡은 정청래 후보의 '당원 대세론'이 승리할지, 조직력을 앞세운 박찬대 후보의 '막판 뒤집기'가 성공할지, 그 결과는 이제 당원과 국민의 마지막 선택에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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