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지시에 왜 따랐냐?" 적반하장 행태도 보여
김병주 "부하에게 책임 떠넘기기 비겁하고 쪼잔"
박은정 "너무 무책임하고 사람의 바닥 본 듯"
![]() |
▲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이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보여준 적반하장식 태도에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곽 전 사령관 등을 회유했다는 윤석열 측 주장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저는 곽 전 사령관이 (12월 10일에) 처음으로 양심고백 하는 걸로 알았는데, 전날 검찰에 출두해서 자수서를 이미 냈었다”며 “제가 회유하고 자시고 하는 얘기가 성립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장원의 체포 공작과 곽종근의 김병주 유튜브 출연부터 내란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는 건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라면서 "정말 비겁하고 쪼잔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윗선의 아무런 지시가 없었는데 굳이 홍 전 차장이 체포 명단을 적었겠나. 또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 |
▲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사진=연합뉴스)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목소리를 보탰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홍장원, 곽종근은) 윤석열에게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들이었고 그래서 군의 고위장성까지 승진할 수 있었다”며 윤석열의 음모론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뻔한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것은 잡범 수준으로 스스로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윤석열이 “부당한 지시를 왜 따랐냐”며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적반하장식으로 타박한 것을 두고 “사람의 바닥을 보는 듯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6일 MBC 라디오에 나와 “윤석열 피청구인 쪽이 부하들한테 책임을 계속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부하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며 “심지어 부당한 지시를 했는데 왜 현장에서 거부하지 않았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했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정말 너무 무책임하고 사람의 바닥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