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민희 과방위원장 윤리위 제소…"與의원 발언권 박탈"

추경호 "법적 조치도 진행할 것"이라 밝혀
김태규 욕설 논란으로 과방위 국감 싸움판 벌어져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여당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했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최 위원장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위원장의 조치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생각해서 법률 검토를 마치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들어 국회 상임위원회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이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상당한 우려를 표하고, 이런 부분에 대응할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지난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최 위원장의 발언이 전체 질의 시간의 20%를 차지했다는 국정감사NGO모니터단 분석을 들며 "모니터단도 '상임위원장의 열성적 국감인가, 과도한 갑질인가'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갑질이라고 말한 것을 사과하라"며 최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했고, 여당 의원들은 자신의 국감장 노트북에 항의 피켓을 붙였다.

 

▲과방위 파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24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는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욕설과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감사 진행을 둘러싼 싸움으로 얼룩졌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종합감사 정회 뒤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쓰러져 관계자들의 응급처치를 받자 “씨X, 사람을 죽이네 죽여”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노종면 의원은 “욕설에 대해서 지적을 하자 (김 직무대행은) 본인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고 소신을 보이고는 자리를 떴다”며 “국회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은 “국회는 국민이 우리를 뽑아서 이 자리에 보낸 거다”라며 “증인은 국민을 상대로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당장 사과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들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우영 민주당 의원은 김 직무대행에게 “저자는 뭐 하는 사람이냐”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이 “저 자라뇨”라고 하자 김 의원은 “임마 이 자식아, 법관 출신 주제에” “이 XX 야”라고 맞받아쳐 서로 고성이 오갔다. 

 

김 직무대행은 야당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처음에는 “(‘사람을 죽이네’라는) 표현을 한 것은 맞지만 욕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사과를 강요하면 사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최민희 위원장은 영상을 확보했다며 김 직무대행이 욕설하는 장면의 영상을 반복적으로 재생해 이를 확인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곽동수 / 2024-10-25 12:22:53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83350981026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4

  • 깜장왕눈이 님 2024-10-28 10:11:10
    최민희 위원장님 화이팅
  • WINWIN님 2024-10-25 17:23:17
    국짐당은 해체만이 답
  • 민님 2024-10-25 12:41:28
    일 하는 건 볼 수가 없는 당 국힘
    (국장님 기사 고맙습니다)
  • j여니님 2024-10-25 12:39:58
    추하게 늙어가는 국짐들아 제발 제정신으로 돌아와라
    국민들에세 부끄럽지도 않냐?
    니들은 쌍욕이 일상생활이야 뭐야?ㅊ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