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혐의 전면 부인은 '오빠 탓' 시나리오
尹의 체포 저항, 법원 심기 건드려…'흑기사' 자처하다 '물귀신' 된 셈
조국 사면은 '통합' 위한 큰 그림, 검찰개혁 넘어 '사법개혁'이 최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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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4.11 윤석열과 김건희가 한남동 관저를 떠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의 '난동'은 김건희를 지키는 흑기사 행세가 아닌, 함께 구속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물귀신 작전'이라는 날카로운 분석이 나왔다.
7일 이종원 시사타파뉴스 대표기자는 시사타파TV '심층분석'에서 김건희의 특검 출석과 구속영장 청구, 윤석열의 2차 체포영장 집행 무산 사태를 심층 분석하며, 이 모든 것이 결국 사법부의 분노를 사 김건희의 구속을 앞당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김건희의 다음 꼼수는 '병원 쇼'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휘청 연기'와 '오빠 탓' 시나리오…모든 게 '쇼'였다
시사타파TV에 따르면 김건희의 특검 출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속을 피하기 위한 치밀한 각본이었다. 일부러 큰 신발을 신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연출해 건강 이상설을 흘리고, "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자신을 낮춘 것은 '권력 없는 민간인' 프레임을 짜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국정을 농단한 것이 사건의 본질임을 스스로 자백한 셈이다.
조사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 역시, 모든 책임을 윤석열에게 떠넘기는 '오빠가 시켰어요' 시나리오의 일환이다. 진술거부권 대신 '모르쇠'로 일관한 것은, 구속을 피하려는 얕은 수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尹의 '난동'이 尹의 '발목' 잡았다…흑기사에서 '물귀신'으로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이 구치소에서 벌인 '난동'은 김건희에게 최악의 변수가 됐다.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두 번이나 무력화시킨 윤석열의 행태는 사법부의 권위를 정면으로 짓밟는 행위다. 이는 법원의 심기를 건드려, 공범인 김건희의 구속영장 심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이종원 대표기자는 "윤석열의 체포 실패 직후 특검이 곧바로 김건희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 바로 그 증거"라며 "윤석열은 흑기사인 줄 알았겠지만, 결국 김건희를 끌어내리는 '물귀신'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국 사면과 사법개혁…이재명 정부의 큰 그림
한편, 방송에서는 최근 정치권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도 내놨다. '조국 사면' 논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압박이 아니라, 친노·친문·친명을 아우르는 '통합'을 이루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려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사면 이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절차를 밟는 것이 순리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현재 추진 중인 검찰·언론 개혁을 넘어선 최종 목표는 '사법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판결을 내린 판사도 책임을 지게 하는 '법 왜곡죄' 도입과, 판결에 구속력을 갖는 '배심원제' 도입이 사법부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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