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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을 대리해야 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 심지어 국민에게 선전포고했다"며 "이제 국민이 정권 심판을 위한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그 정부, 그리고 국민의힘은 일본의 조선총독부보다 더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30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내 수산물 최대 생산지인 전남에서 윤석열 정부의 오염수 방류 대응을 거듭 비판하며 전남 무안의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목포에서 규탄대회를 각각 열었다.
이 대표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참모 뒤에 내내 숨어만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참 가관"이라며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과 정당을 셈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으로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 비판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직격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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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사진=연합뉴스) |
목포역 앞 광장에서 열린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대회에서 신정훈 전남 도당위원장은 "싸워야 할 일본에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지키고 보호해야 할 국민을 향해서는 주먹을 불끈 쥐면서 때려 패겠다는 듯이 싸우겠다고 한다"며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지만 결코 인정할 수 없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1천여명(경찰 추산·전남도당 추산 1천500여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 규탄',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천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일부 시민은 '탄핵'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제 국민 여러분 옆에서가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앞에서, 가장 선두에서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겨냥해 "아무리 폭압적이고 독재적인 지도자도 국민을 존중하는 척은 했다. 국민을 싸우는 상대로 여긴다고 말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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