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인사 논란·재난 피해 영향" 분석…민주당은 50.8% '과반'
국민의힘, 29%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20%대 박스권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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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
취임 후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 등 인사 논란과 재난 피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지만, 여전히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유지하며 견고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소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20%대 박스권에 갇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李 지지율 61.5%…'인사 논란'에 2주 연속 하락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1.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0.7%p 하락한 수치로, 2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평가는 33.0%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하락의 배경에 대해 "정부의 잦은 인사 논란과 더불어 폭우·폭염 등 재난 피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주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4주 연속 60% 초반대의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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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제공=연합뉴스) |
민주당 50.8% vs 국힘 29.0%…격차는 '여전'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8%를 기록하며 과반을 훌쩍 넘는 지지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6%p 상승한 29.0%를 기록하며 30% 선에 다시 다가섰지만, 여전히 민주당과의 격차는 21.8%p로 크게 벌어져 있다. 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은 3.5%를 기록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이를 전혀 흡수하지 못하고 2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점은, 국민들이 여전히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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