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황금폰 140명 '명태균 사단'...특검 반대할 것
권성동,'개사과' 지적했다가 김건희 격노...사저 출입 금지
검찰에 제출한 USB에 윤석열·김건희 육성 녹취록…계엄 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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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 명태균 (사진=연합뉴스) |
명태균 씨 측이 140명 이상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 국민의힘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거대 사단을 방불케할 만한 140명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명태균 씨는 이들의 생태를 꿰뚫고 윤석열 부부와의 내밀한 관계도 많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비화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10월 논란을 빚었던 '개사과'에 대해 김건희 측에 자제를 부탁했다가 김건희의 격노를 자아낸 일 등이 공개된 것이 바로 그 예이다.
더욱이 명 씨의 주장에 따르면 황금폰에는 윤석열, 김건희와 주고받은 육성이 그대로 녹취돼 있는 만큼 어떤식으로든 공개되기 마련이다.
13일 명 씨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라디오에서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법사위의 '명태균 게이트 긴급 현안질의'때 "무릎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명 씨가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다만 "의원들이 현장(창원 교도소) 질의를 한다면 응해야 하지 않겠냐"며 현장 질의를 하든지 원격 화상 질의를 하든지 국회 측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황금폰 포렌식을 해보니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명태균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는 것으로 "가히 명태균 사단이라고 할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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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의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방문도 미리 알았던 명태균 (편집=시사타파뉴스) |
그는 "명 씨가 명태균 사단 감별법도 알려주더라"며 "이번에 명태균 특검에 반대하거나 대답 안 하고 도망가는 사람들은 모두 명태균 사단이라면서 도망가는 의원을 알려주면 명태균 씨가 그자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려주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명태균 특검법은 보수 궤멸법'이라고 반발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해 "명 씨가 권성동에 대한 일화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대선 과정 중 개사과 사건이 일어났을 때 권성동 씨가 김건희 씨에게 '좀 자제해 달라'는 말을 해 김건희 씨가 격노해 '아크로비스타 출입금지령을 내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 변호사는 명 씨가 구속되기 전 윤석열과 김건희 육성이 담긴 USB 존재를 김 여사에게 알려 비상계엄 선포의 한 가지 이유가 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명태균 씨가 검찰에 제출한 USB의 복사본으로 알고 있다"며 "그 USB에 바로 윤석열 씨 부부 육성 녹음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육성 녹음이 공개된 적은 없다"며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 씨와 윤석열 통화, 그 직후 김건희 여사가 걸어온 전화 내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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