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통해 접촉했지만…이란·미국 ‘강대강’ 신경전

이란, 美 15개 요구안 “과도”...자체 5개 조건 제시
직접 협상은 거부, 중재국 통한 ‘간접 협상’ 진행
美 “지옥 불러올 수도” 강경 경고...군사 긴장 병행
▲ '미·이란 전쟁 한달' 인명 피해 상황 (제공=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군사 충돌 국면 속에서도 ‘간접 협상’ 단계로 진입했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이란 외교 당국은 미국이 제시한 15개 요구안을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자체적인 5개 조건을 제시했다. 다만 직접 협상에는 선을 긋고, 중재국을 통한 메시지 교환 수준에서만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국영 TV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과 직접 대화는 없다”면서도 “중재 채널을 통해 제안이 전달되고 있으며 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 측은 ▲침략 및 암살 중단 ▲전쟁 재발 방지 체계 구축 ▲전쟁 피해 배상 ▲중동 전선 전면 종료 ▲호르무즈 해협 주권 보장 등 5개 요구를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특히 “전쟁 종료 시점은 이란이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 주도의 종전 구상에 선을 그었다.

반면 미국은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은 자신들이 무너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며 군사 압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처럼 양측이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동시에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 상황은 ‘협상 전 단계의 힘겨루기’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란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방어를 강화하고 미군 지상 작전에 대비하는 등 군사적 긴장도 높이고 있다. 미국 역시 중동 지역 군사 압박을 지속하고 있어, 협상과 충돌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불안정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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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3-26 0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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