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신 김태효가 'HID(북파공작부대)' 방문...계엄준비 2년 전부터?

김병주 "군생활 39년했어도 못 가본 HID...외교담당 김태효가"
▲ 2022.6.20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장 수여 (사진=연합뉴스)


예비역 육군 대장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부터 비상계엄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빌미를 만들기 위해 북풍 공작을 시도하려 한 흔적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9일 MBC라디오에서 전날 국회 운영위에서 '외교 담당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23년에 HID 부대를 방문해서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김 1차장이 HID(북파공작 부대)를 방문한 날은 2023년 6월 1일이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올려고 했는데 방문이 취소돼 김태효 1차장이 갔다고 하더라, 국방 담당 2차장이 아닌 1차장 김태효가 왜 갔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김 차장이 오랜 시간 있으면서 브리핑도 받고 HID 요원 훈련 장면을 일일이 다 체크했다고 하더라"며 "당시 HID 부대도 대단히 의외였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도 군 생활 39년 동안 HID부대는 한 번도 못 가봤다. 대대장 할 때 우리 대대 2km 옆, 대대 작전구역에 HID가 있었지만 허락을 안 해서 못 갔고 당시 사단장도 한 번 가려고 했지만 허락을 못 받았다"며 "그런 비밀을 요하는 부대를 외교 담당 안보실 1차장 김태효가 왜 갔냐,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 2023.5.7 한일 정상 확대 회담 왼쪽부터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2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제보를 받았을 때 대통령이 HID 요원을 이용해서 북풍 공작으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고 하는 것 아닌지, 그런 의심을 했다"고 한 뒤 "비상계엄 발령으로 퍼즐이 맞춰졌다. 그때부터 이미 비상계엄을 생각하고 HID 요원들을 활용하려 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비상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건 터무니없는 비약이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대통령이 임기 초기부터 수시로 계엄 얘기를 여러 군데서 했다는 제보와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며 "2022년 말 최고점을 찍은 대통령 지지율이 (2023년 6월쯤에는) 계속 추락할 때로, 정치적으로 해결 못하면 비상계엄의 칼을 꺼내, 일거에 총칼로 정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라며 대통령실에서 극히 이례적으로 HID를 찾았다는 점이 이러한 추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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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기자 / 2025-01-09 09: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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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WINWIN님 2025-01-09 19:39:09
    와 그럼 취임할때부터 계엄을 생각했다는 거네
  • 밤바다님 2025-01-09 11:02:33
    술뚱이 대선 때 겨우 5년짜리가 겁도 없다고 변견소리 하더만...
    검란을 일으켜 성공했다고 믿고 취임하자마자 내란을 일으켜 영구집권하려고 했었나보군...
    검란은 검찰의 검사동일체라는 특성이 있지만
    내란은 군과 경찰 글구 제일 중요한 여러번의 경험과 역사교육으로 깨어있는 국민과도 생대해야되는데 그게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다니 또라이 모지리 넘...
    저런자는 본보기로 사형을 시켜야 함!!!
  • 박민서님 2025-01-09 10:32:13
    대한민국 반 국가 세력 반역자들 내란수괴 윤석열과 부역자 들 모조리 쓰래기 청소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으로 거듭나자
  • 깜장왕눈이 님 2025-01-09 09:55:03
    니가 아무리 꼬리를 감추려 해도, 밀정본색=내란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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