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베트남 정상과 연쇄 회담…외교 정상화·경제협력 가속
튀르키예 국빈 방문 후 귀국...올해 다자외교 사실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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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명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2025.11.22 (사진=연합뉴스)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심 광물 공급망, 글로벌 AI 협력, 포용적 경제성장을 중심으로 한 ‘3대 국제 아젠다’를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정상회의 제3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핵심 광물 보유국과 수요국 간 실익을 공유하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격차가 국가 간·사회 내 불평등을 심화시켜서는 안 된다며,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AI 디지털 배움터’ 구축과 AI 교육 지원 확대 계획을 소개했다.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APEC AI 이니셔티브’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자외교 총력전…日·中 정상과 잇따라 회동
이 대통령은 G20 회의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셔틀 외교 지속을 약속했다.
이어 열린 회동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는 경주 APEC 이후 한중 관계 복원 성과를 평가하고 경제·민생 협력 확대 의지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고위급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또한 팜 민 찐 총리와의 약식회담에서는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을 중심축으로 한 양국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베트남의 2027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한국의 지원 의사도 표명했다.
중동·아프리카 순방 마치고 튀르키예로 이동…국빈 일정 후 귀국
이 대통령은 G20 일정을 마친 뒤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튀르키예로 이동해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방산·원전·바이오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 논의가 예정됐으며, 75주년을 맞은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도 참석한다.
이번 순방은 올해 진행된 G7·UN·ASEAN·APEC·G20 등 다섯 차례의 주요 다자외교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그동안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외교 환경이 정상궤도로 복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귀국 후에는 경제·사회개혁·AI 전환 대응·관세 협상 후속조치 등 내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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