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위아래 속옷만 입고 성경책...엽기적인 모습, 충격적이었다"
'법사위 유출' 의혹엔 "우린 불 끄고 봤다" 강력 부인하며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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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윤석열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 (사진=연합뉴스) |
'내란 수괴' 윤석열이 구치소에서 '속옷 버티기'를 하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상을 직접 확인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엽기적인 모습이었다"고 생생히 증언하는 한편, '법사위 유출설'에 대해서는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선을 그었다.
'속옷 차림 실랑이' 영상 유출…법무부 "경위 파악 중"
1일 법사위의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수감 영상 유출'이라는 제목의 19초짜리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윤석열로 추정되는 인물이 교도관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어, '황제 수감'과 '수사 방해'의 실체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해당 영상을 확인했으며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국가 교정시설의 보안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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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윤석열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특검 출석 요구 당시 윤석열이 옷을 벗고 버티는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CCTV 등 영상기록 열람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2025.9.1 (사진=연합뉴스) |
서영교 "윗도리도 속옷, 엽기적"…CCTV 속 민낯 '생생 증언'
CCTV를 직접 본 서영교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그는 "(특검이 1차 집행을 포기하고) 생각할 시간을 줬더니, 그사이에 옷을 다 벗고 윗도리도, 아래도 속옷 차림으로 이불을 덮어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집행 때는 문을 여니 위아래 속옷만 입고 성경책을 보고 있더라. 정말 엽기적인 상황이었다"며 "교도관이 '지난번에도 벗고 계시다 망신당하지 않았냐'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는 윤석열이 법 집행을 얼마나 우습게 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출'은 누가?…서영교 "우린 불 끄고 봤다" 선 긋기
한편, '법사위가 영상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서 의원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저희들이 본 현장은 불을 끄고 봤다"며 "(온라인에 퍼진 영상은) 그것과는 다른 상태에서 나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윤석열 변호인단이 '인권 침해다', '허리를 다쳤다'고 거짓말을 해서, 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열람한 것"이라며 현장 검증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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