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체제 놓고 국민의힘 내부 충돌 격화
지지율 하락 속 권력투쟁 양상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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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당내 충돌이 공개 비난전으로 번지면서 지도부와 중진 간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난 모양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SNS를 통해 장 대표를 비판하는 당내 중진들을 겨냥해 “당대표랑 싸우듯 민주당과 싸웠으면 대통령 탄핵이 됐겠나, 당이 이 꼴이 됐겠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당의 그늘에서 곱게 크신 영감님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왜 본인들이야말로 물러날 때가 한참 지난 걸 모르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수십 년간 당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라”며 사실상 중진 퇴진론까지 제기했다.
이번 발언은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장 대표를 공개 비판한 주호영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 의원은 앞서 “덕이 부족한데 지위가 높고 지혜는 적은데 꿈이 크면 화를 피하기 어렵다”며 장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양측의 충돌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당내 권력 갈등과 맞물려 있다. 장 대표가 ‘해당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한 이후, 친한동훈계와 일부 중진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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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사진=연합뉴스) |
실제로 배현진 의원은 “거울이라도 보고 교체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당을 조롱거리로 만든 게 최악의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안상훈 의원 역시 “후보 교체 운운하는 경박한 언사를 거둬들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 같은 내홍은 당 지지율 하락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15%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지도부 책임론과 쇄신 요구가 동시에 분출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발언 충돌을 넘어, 차기 지도체제와 공천 권한을 둘러싼 권력 투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와 중진 간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보수 진영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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