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선물부터 철도 수출까지…‘상징’과 ‘실리’ 챙긴 이재명 베트남 외교

선물외교 넘어 인프라·K브랜드까지 전방위 실용외교 행보
한·베 1500억달러 교역 목표...원전·철도·신도시 협력 본격화
상징외교와 산업외교 결합...성과 지속 여부는 향후 과제
▲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부부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대표 문화 유적인 하노이 탕롱 황성을 둘러보고 있다. 2026.4.24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 선물외교에서 대형 인프라 협력, K-브랜드 진출 지원까지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실용외교’ 색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단순 의전 중심 방문을 넘어 경제·문화·전략 협력을 입체적으로 묶는 외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해태와 소나무가 그려진 민화를 선물했다. 청와대는 반부패와 청렴을 강조해온 또 럼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식을 선호하는 또 럼 부부에게는 캐리커처가 담긴 액자형 스피커도 전달했고, 응오 프엉 리 여사에게는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세트와 한국 미용기기, 나비당초 자개함 등을 선물했다.

앞서 인도 방문에서는 모디 총리에게 청동 반가사유상 모형과 호랑이 수묵화를, 무르무 대통령에게는 전통 명상세트와 한방 스킨케어를 전달했다. 상대국 지도자의 철학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선물 외교라는 점에서 단순 의전 이상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다.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베트남 대표 문화 유적인 하노이 탕롱 황성에서 전통 공연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2026.4.24 (사진=연합뉴스)


상징외교 넘어 경제·인프라 실용외교

이번 순방 핵심은 경제 협력 확대다. 한-베 정상은 2030년 양국 교역 1500억달러 목표를 재확인했고, 원전·에너지·공급망 협력 등 1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4800억원 규모 호찌민 도시철도 2호선 차량 공급 계약은 한국 철도차량의 베트남 첫 진출 사례로 주목된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등 K-신도시 프로젝트도 재부각되며 도시·교통 인프라 수출 외교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번 순방은 정상외교가 실제 산업 프로젝트와 수출 계약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인도 정상회담 주요 내용 (제공=연합뉴스)

K브랜드 진출까지…‘실용외교 모델’ 시험대

정상외교와 산업외교의 결합은 민간 영역으로도 확장됐다. 신세계와 롯데홈쇼핑은 한-베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K뷰티·K패션 쇼케이스와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이브커머스 시청자가 5만명을 넘기는 등 K브랜드 현지화 전략도 성과를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순방을 상징외교와 산업외교를 결합한 ‘실용외교 모델’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교역 확대와 원전·인프라 협력이 실제 지속 성과로 이어질지는 향후 검증 과제로 남는다.

그럼에도 이번 인도·베트남 순방은 문화외교와 경제외교, 공급망 외교를 동시에 가동한 다층 외교 행보로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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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4-24 1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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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이미숙님 2026-04-24 16:33:05
    이런 기사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대통령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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