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늦기 전에 합의하라”…이란 교량 폭파 영상으로 최후통첩

▲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교량 폭파 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대형 교량이 폭파되는 영상을 공개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날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실제 타격 장면을 공개하며 협상 압박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교량 붕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이어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량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35㎞ 떨어진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으로 알려졌다. 이 다리는 테헤란과 카라즈를 잇는 대형 교량으로, 교각 높이가 136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영상 공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하겠다”며 ‘석기시대’ 발언을 내놓은 직후 이뤄졌다. 사실상 경고를 행동으로 옮기며, 군사 타격과 협상 압박을 병행하는 강경 기조를 분명히 한 셈이다. 

 

▲ 공습을 받아 상판 일부가 뜯기듯 무너져 내린 이란의 교량 (사진=연합뉴스)

미국 측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부대를 위한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측은 해당 교량이 아직 완공되지 않았고 군수 보급로로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민간 인프라인지, 군사적 활용 시설인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란도 곧바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란 군 당국은 미국의 추가 공격이 이어질 경우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일부 보도에선 중동 내 미군 기지와 미국 관련 시설, 걸프 지역 주요 교량 등이 잠재적 보복 대상으로 거론됐다.

친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도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전선은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항로까지 불안정해질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해상 물류에 직접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금융시장은 일단 극단적 확전보다 협상 가능성에도 일부 무게를 두는 흐름이다. 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 뒤 반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전면전 우려는 여전하지만, 시장은 아직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했다고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의 ‘압박을 통한 협상’ 전략이 다시 한번 군사 행동과 결합한 형태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제는 위협 수위가 이미 교량 폭파와 보복 경고를 주고받는 단계까지 올라섰다는 점이다. 강대강 충돌이 이어질수록 외교의 공간은 좁아지고, 중동은 물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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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4-03 13: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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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4-03 13:11:31
    완전 사이코 같다, 똘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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