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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원 공천헌금과 서울 강서구청장 출마 로비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 정치권 로비 정황을 포착하며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하려 한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29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전 시의원의 통화 녹취 파일 120여 개를 확보했다. 이 녹취에는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6월 말 지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당직자 A씨가 돈을 달라고 해서 잔뜩 줬다”,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아깝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발언이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공천을 염두에 둔 정치자금 제공 정황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부 녹취에는 김 전 시의원이 양모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통해 당시 민주당 지도부 소속 현역 국회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하려 했다는 취지의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다른 정치인들에게 차명 또는 쪼개기 방식으로 후원금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실제로 특정 시기 현역 의원의 후원 계좌로 김 전 시의원 측 인물 명의의 거액 후원금이 입금된 내역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녹취 파일의 진위와 발언 맥락, 실제 금전 전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한 관련 당직자와 전·현직 정치인, 보좌진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 전 시의원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으며, 서울시의회는 지난 27일 김 전 시의원을 의원직에서 제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개인 일탈에 그치는지, 조직적·구조적 공천 로비로 이어지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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